언어 및 교육

언어 및 교육 부문은 미국 인구조사국에서 제공한 미국 내 한인 및 아시아인 인구의 언어 능력과 교육 수준에 대한 그래프, 표, 관련 자료를 담고 있습니다. 관련 자료는 2010부터 2014년까지 수집되었으며, 이는 국가 전체, 주, 카운티, 도시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언어 능력은 각 집단 내 5세 이상 인구 중 정해진 비율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신의 언어 능력을 “영어만 사용”,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할 경우 영어 숙련도 “높음” 혹은 “높지 않음”으로 평가하도록 하였습니다. 교육 수준의 경우, 센서스에 응답한 25세 이상 인구가 제출한 최종 학력을 토대로 측정되었습니다.

2010년에서 2014년 조사 기간 사이 영어만 사용하는 한인의 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21%에서 약 24%로 3% 정도 늘어났습니다. 영어에 능숙한 한인의 비율(English Proficiency, EP –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다른 언어도 사용)은 조사 기간 동안 43-44%대를 유지했습니다. 영어만 사용하는 한인의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영어 숙련도가 높지 않은(LEP –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영어 숙련도를 ‘높지 않음’으로 평가) 한인의 비율은 감소했습니다. 2010년에 35.3%에서 2014년에는 32.4%로 3% 감소했으며 영어 숙련도가 높지 않은 한인의 비율은 해마다 일정 비율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한인 EP 비율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조사 기간 동안 아시아인 EP 비율 또한 영어만 구사하는 인구 비율 증가, 영어에 능숙한 인구의 비율 유지, LEP 비율 감소의 추세를 보였습니다. 한인 EP 비율은 43-44% 대인 반면 아시아인 EP 비율은 약 49%대였습니다. 또한 아시아인 LEP 비율은 2010년 27.3%에서 2014년 26%로 감소하며 한인 LEP 비율보다 높은 수치지만 한인 LEP와 마찬가지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한인 LEP(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영어 숙련도를 ‘높지 않음’으로 평가) 비율은 엘에이 시, 엘에이 카운티, 캘리포니아 주, 미주 전체 순으로 높았습니다. 아시아인 전체와 비교했을 때 한인 LEP 비율은 높은 것으로 보이며, 특히 엘에이 시의 경우 50%에 육박하며 그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엘에이 시 내 아시아인 LEP 비율은 30% 정도로, 미주 전체에서의 비율 (25%)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고 한인 LEP 비율(50%)의 절반보다 약간 높은 수치입니다.

미국 내 아시안과 한인 LEP의 비율은 조사 기간 동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인 LEP 비율은 26-28%를 유지했고 한인 LEP 비율은 32-35%대로 아시아인 LEP 비율은 한인 LEP 비율보다 10-15%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한인 LEP 비율이 아시아인 LEP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미국 내 고등 교육을 수료한 한인 인구 (2014년)

 

지역 25세 이상 인구 수 학사 및 전문 학사 비율 (%) 석사 비율 (%) 박사 비율 (%
미국 1,063,691 20.2 34.8 19.6
캘리포니아 주 358,284 20.5 38.8 18.6
엘에이 카운티 170,795 21.7 39.9 14.2
엘에이 시 92,498 23.3 38 14.6

미국 통계국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엘에이 카운티, 그리고 엘에이 시 모든 차원에서 25세 이상 한인의 절반 이상이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거주 한인의 약 19.6% 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조사 지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미국 내 한인과 아시아인 전체의 학력을 비교했을 때 최종 학력이 석사인 한인의 비율이 약 5% 정도 높았습니다. 반대로 조사 대상 중 최종 학력이 박사인 인구의 비율은 아시아인 전체의 비율보다 한인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고등학교 졸업 미만의 학력을 가진 한인의 비율은 다른 조사 범위보다 엘에이 시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엘에이 시 내 25세 이상 한인 중 8-10% 정도가 고졸 미만였으며, 이 비율은 2013년 약간 줄어들었다가 2014년 다시 증가했습니다. 엘에이 카운티에서도 비슷한 추이가 나타났으나 미주 전체 차원에서 고졸미만의 학력을 가진 한인 인구의 비율은 조사 기간 동안 크게 변동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고등학교 졸업미만의 학력을 가진 아시아인의 비율은 같은 항목에서 한인의 비율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 고졸미만 인구 비율은 6-10%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아시아 인구 중 고졸미만인 사람의 비율은 13-16%였습니다. 미주 전체에서 아시아인 인구 중 고졸미만 학력자의 비율은 엘에이 시보다 높았으며, 엘에이 시 내 고졸 미만 아시아인의 비율은 조사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엘에이 시에서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한인의 비율은 미국 전체, 캘리포니아 주, 엘에이 카운티에서 조사한 것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 이후 그 비율은 감소하였는데, 이는 다른 조사 군의 추세와는 달랐습니다. 2014년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한인의 비율은 15-20% 정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종 학력이 고졸인 아시아인의 비율은 같은 항목 한인의 비율보다 미주 전체, 캘리포니아 주, 엘에이 카운티 및 시 모든 차원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 고졸 인구 비율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인 고졸 인구 비율은 2012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조사 기간 동안 그 비율은 모든 조사 군에서 14-16%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최종학력이 학사 혹은 전문 학사인 한인의 비율은 조사 기간 동안 모든 조사 군에서 20-24%대를 유지했습니다. 조사 군 중 엘에이 시가 가장 높은 비율(23-24%)을 보였으며, 큰 차이 없이 엘에이 카운티, 캘리포니아 주, 그리고 미주 전체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최종학력이 학사 혹은 전문 학사인 아시아인의 비율은 모든 조사 군에서 19-23%대를 유지했으며, 미주 전체는 19%에 머문 반면 다른 조사군에서는 23% 정도를 유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사 학위를 최종 학력으로 둔 인구의 비율은 아시아인보다 한인이 더 높았습니다.

석사 학위를 최종학력으로 둔 한인의 비율은 2010년과 2014년 사이 모든 조사군 (미주, 캘리포니아, 엘에이 카운티, 엘에이 시)에서 일정한 비율을 유지했습니다. 미주 전체에서 조사된 석사 학위자의 비율은 다른 조사군에 비해 낮았으나 대체로 비슷한 수준 (35-40%대)에 머물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엘에이 카운티, 그리고 엘에이 시 모두 석사 학위자의 비율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2013년 캘리포니아 주 내 한인 석사 학위자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으며, 2012년 엘에이 카운티 내 최종학력이 석사인 한인의 비율은 캘리포니아 주 내 비율보다 높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엘에이 카운티 내 석사 학위자의 비율이 다른 조사군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종 학력이 석사인 아시아인의 비율은 조사 기간 동안 같은 항목 한인 인구 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조사군에서 30-40%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한인 그래프와 달리 아시아인 비율의 경우 미주 약 30%, 캘리포니아 주 약 32%, 엘에이 카운티 약 35%, 그리고 엘에이 시 약 36% 순으로 명확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엘에이 시가 석사 학위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으로 석사 학력을 최종 학력으로 둔 인구의 비율은 2010년에서 2014년까지의 조사 기간 동안 소폭 상승했습니다.
(출처: 미국 통계국, 2010-2014 American Community Survey 1-Year Estimates, Table S0201)


*표 및 그래프 출처: 미국 통계국, US Census Bureau, 2010-2014 American Community Survey 1-Year Estimates, Table S0201

결론

한인 LEP(영어 외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영어 숙련도를 ‘높지 않음’으로 평가) 비율은 미주 전체보다 엘에이 카운티에서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014년 센서스 인구조사 이후 2018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모든 조사군 (미주 전체, 캘리포니아 주, 엘에이 카운티, 엘에이 시)에서 한인 LEP 비율이 증가했으며, 특히 미주 전체에서는 25%에서 39.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모든 조사 군에서 한인 인구 내 LEP 비율은 아시아인 커뮤니티 내 비율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엘에이 카운티에서 아시아인 LEP 비율은 37.8%, 한인 LEP 비율은 51.6%로 약 13.8%의 차이를 보이며 다른 조사군에 비해 격차가 컸습니다.
이에 더해 학사 혹은 전문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한인의 비율은 모든 조사 군에서 미국 평균 비율을 뛰어넘었습니다. 같은 항목에서 한인과 아시아인 전체를 비교해 보면, 그 비율은 지역마다, 그리고 학위마다 차이가 있었으며, 미주, 캘리포니아 주, 엘에이 카운티 차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석사 학위 수여자의 경우, 한인 학위자의 비율이 아시아인 전체와 비교했을 때 미주에서는 5.1%,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5.6%, 그리고 엘에이 카운티에서는 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한인들이 아시아인 전체 평균보다 학사 학위자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한인 인구의 교육 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는 2014년과 2018년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인구조사 모두에서 각 조사군의 조사 항목에 대한 결과가 3% 이내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두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 분야는 미국 내 한인 박사 학위 수여자의 비율로, 2014년에 비해 2018년 3%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미연합회는 엘에이 카운티 내 한인 LEP(51.6%)의 대다수를 포함한 영어를 외국어로서 배운 이들(English Language Learners, ELL)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에 상당한 학업 성취도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LL 학생들의 고등학교 졸업률은 미국 평균보다 약 20% 낮았고, 조지타운 공공정책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ELL 학생들은 EP학생들보다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갈 확률이 3배 낮았고, AP 시험을 볼 확률이 5배 낮았으며, 대학 입학시험을 치를 확률이 4배 낮”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러한 학업성취도 격차는 심각한 언어 교육 프로그램 지원 부족과 ESL 교육 자격을 가진 선생님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회는 ESL 선생님들을 장려하기 위한 ESL 교육 지원 증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안 사항:

제한된 영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다는 명확한 조사 결과는 없지만,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고 해서 코로나19의 영향에 더 취약한 경우를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2020년 8월 5일 기준 엘에이 카운티 내 코로나 19 감염자의 2.7%만이 아시아계였으나 코로나19 사망자의 14.8%가 아시아인이었습니다. 판데믹 상황에서 LEP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 여러 언어로 자료를 만들어 관련 정보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엘에이 카운티 내 절반 이상의 한인이 LEP 인구인 만큼, 한미연합회는 보건 시스템 내 언어 제공 서비스를 확충하고 정부 기관이 지역 단체와의 협력 관계를 더 견고히 다질 것을 제안합니다. 이에 더해 한국어를 비롯한 아시아계 언어로 된 코로나19 관련 자료의 부족 및 영어 자료만 배포되는 현 상황은 한인 인구 내 LEP 인구가 코로나19 사태에 적절한 대응을 못하게 하는 것과 더불어 코로나 19에 대한 주요 정보 및 검사 기관의 접근성을 떨어트려 정확한 확진자 수 파악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회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검사자를 제공하며 한글 코로나 19 안내서와 같은 한글 자료를 배포하는 진료소 확충을 제안합니다.


 

교육 수준 (아시아계)

지역 25세 이상 인구 학사 및 전문 학사 석사 박사
미국 13,111,463 18.2% 30.7% 24.3%
캘리포니아 4,301,272 21.5% 33.2% 20.1%
엘에이 카운티 1,144,344 21.2% 36.9% 15.9%

교육 수준 (한인)

지역 25세 이상 인구 학사 및 전문 학사 석사 박사
미국 1,118,233 18.2% 35.8% 22.6%
캘리포니아 367,438 19.9% 38.8% 20.1%
엘에이 카운티 173,572 20.4% 39.9% 14.7%

교육 수준 (미주 전체)

지역 25세 이상 인구 학사 및 전문학사 석사 박사
미국 223,158,847 28.9% 20% 12.6%
캘리포니아 26,815,644 28.8% 21.3% 12.9%
엘에이 카운티 6,957,176 26.2% 21.3% 11.2%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 (아시아계)

지역 5세 이상 인구 영어만 사용 영어 외 언어 사용 영어 숙련도 높지 않음 (예 – LEP)
미국 17,498,512 26.1% 73.9% 31.6%
캘리포니아 5,549,344 26.2% 73.8% 33.2%
엘에이 카운티 1,427,078 24% 76% 37.8%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 (한인)

지역 5세 이상 인구 영어만 사용 영어 외 언어 사용 영어 숙련도 높지 않음 (예 – LEP)
미국 1,420,694 27.2% 72.8% 39.5%
캘리포니아 452,219 21% 79% 45.1%
엘에이 카운티 207,011 15.4% 84.6% 51.6%

 

* 출처:

  1. 2018 American Community Survey 1-Year Estimates, Education and Language Data: U.S. Population
  2. 2018 American Community Survey 1-Year Estimates,Education and Language Data: Asian Population Data
  3. 2018 American Community Survey 1-Year Estimates, Education and Language Data: Korean Population Data

 


 

* 코로나 19 관련 자료 (8/5/2020 기준)

  1. CA Department of Public Health: COVID-19 Race and Ethnicity Data
  2. LA County Public Health: LA County COVID-19 Surveillance Dashboard
  3. Asian American Research Center on Health: Asian COVID-19 Mortality

 


 

*ELL 관련 자료:

  1. Georgetown Public Policy Review: America’s Lackluster Support for Limited English Proficiency Speakers 

 


 

* 1차 작성: 2017년 8월
작성 및 구성: Janet Kang, Susan Joh, and Sophia Shin 

*수정: 2020년 8월
작성 및 구성: Elisa Sue Young Park
검수: Esther Jung, Sophia Shin